“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는 야구”

의왕BC U18 김윤섭 감독은 한국 아마야구의 현실과 제도적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야구”를 강조했다. 수도권 최초로 학교 연계형 클럽을 창단한 그는 이후 독립 클럽으로 전환해 현재 의왕BC를 이끌고 있다. 창단 초기 25명 규모였던 팀은 현재 18명 등록 선수로 시합에 나서고 있으며, 주말리그 준우승 등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선수 수급과 협회의 제도적 장벽은 여전히 클럽 운영의 가장 큰 난관으로 남아 있다.
김 감독은 “야구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한다. 팀에는 소외된 선수, 늦게 시작한 선수, 부상 후 재도전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는 “인서울 진학만이 목표가 아니다. 지방대, 편입, 대학원 등 다양한 길이 있다”며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려 한다. 실제로 의왕BC 출신 선수들은 지방대와 여러 대학으로 진학하며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김 감독은 “야구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포기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대한야구협회의 선수 이적 6개월 페널티 제도는 작은 팀들에게 치명적이다. 갑작스럽게 팀을 옮긴 선수들이 반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선수들의 진학과 성장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김 감독은 “작은 팀들에게는 기회를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은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30명 미만 팀에는 페널티가 없었는데, 지금은 모든 팀에 일괄 적용돼 운영이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구 발전을 위해 프로야구 2군 팀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이들에게 목표와 희망을 주려면 2군 팀이 많아져야 한다. 지금은 프로에 가지 못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데, 다양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축구처럼 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다양한 무대에서 선수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정치권과 체육계가 야구 발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작은 팀에도 진주 같은 선수가 나올 수 있다. 아이들이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야구는 단순히 성적이 아니라 인생을 배우는 과정이다. 지금처럼 제도적 장벽이 아이들의 꿈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권오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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