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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호/인터뷰

일산서구리틀야구단 박종호 감독

by 야구IN 2026. 2. 3.

  “기본기와 체계적 관리가 유소년 야구의 미래”

 

일산서구 리틀야구단을 이끄는 박종호 감독은 1983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 야구를 지도하며 오랜 세월 현장에서 선수들을 길러온 베테랑 지도자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유소년 야구의 성장과 변화를 몸소 경험하며 현재는 일산서구 리틀야구단을 통해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해 팀이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한 차례씩 기록하며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하며 올해는 저학년 선수들이 많아 성적보다는 기본기를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팀은 약 15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중 선수반은 9명이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라며 공을 안정적으로 잡고 배팅 시 중심을 잘 맞추는 훈련을 반복하고 체격 차이가 큰 유소년 선수들을 개별적으로 나누지 않고 단체 훈련을 통해 조직 생활에 적응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유소년 야구의 운영 현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팀 운영은 전적으로 학부모 회비에 의존하고 있으며 장비 지원은 KBO에서 일부 나오지만 대부분은 학부모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 프로구단이나 지자체의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의 관심은 높지만 팀 간 이동은 많지 않고 주로 이사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 발생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유소년 야구의 발전 방향에 대해 팀이 너무 많이 생겨 체계적 관리가 부족하다며 지도자 자격증 제도를 강화하고 협회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요즘 아이들은 정신력이 약해진 면이 있다며 가정에서 지나치게 보호받다 보니 강인함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오랜 지도자 생활을 통해 느낀 보람도 전했다. 프로 선수가 된 제자들도 많지만 야구를 그만둔 아이들이 사회에서 잘 적응해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단체생활을 통해 사회성, 조직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 야구의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야구라는 운동이 단순히 성적을 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아이들이 사회성을 배우고 협동심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부터 단체생활을 경험한 선수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적응력이 뛰어나며 개인 운동을 하는 아이들보다 훨씬 빠르게 환경에 적응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야구 전반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국제무대에서의 성과가 예전보다 약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선수들의 정신력과 훈련 환경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 비해 아이들이 자율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성장하고 있지만, 그만큼 강인함과 끈기가 부족해진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재 대부분의 팀이 학부모 회비로 운영되는 현실에서 구단이나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프로구단이 유소년 팀을 지원하는 사례도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권오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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