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심어온 땀과 야구철학”

이수중학교 야구부를 이끌고 있는 강창수 감독은 올해로 16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팀을 이끌며 그는 성실함과 기본기에 충실한 ‘야구 철학’을 선수들에게 심어왔다. 감독은 선수들에게 단순히 경기력 향상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생활과 인성까지 함께 강조하며 진정한 성장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강 감독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가장 행복했던 한 해였다”라고 말했다. 초반 대회에서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서울시대회와 왕조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력이 꾸준히 향상됐다. 특히 선수권대회에서는 “아이들이 폭발적으로 실력을 발휘해 우승을 차지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백호기에서 입상하고, 마지막 구미U15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던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그러나 그는 “작년 한 해는 정말 행복했다”라며 선수들의 성장을 자랑스러워했다.
올해는 주축 선수들이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경험 부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강 감독은 “훈련장에서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소년체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8강, 4강, 결승까지 도전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는 성적에 대한 목표를 지나치게 앞세우기보다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학교생활을 잘해야 운동도 잘할 수 있다”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성실성과 인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반복 훈련을 통한 기본기 강화에 집중한다. “기본기에 충실하는 것이 결국 고등학교, 대학, 프로까지 이어지는 최고의 자산”이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그는 요즘 아이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화려한 기술을 쉽게 접하지만, 결국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훈련 환경과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현실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과거와 현재의 훈련 환경을 비교하며 “스파르타식 훈련의 장점과 현대적 시설이 결합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프로 지명 선수의 배당금으로 장비를 충당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학교의 예산 지원 덕분에 큰 불편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협회 차원의 지원은 크지 않지만, 지역사회와 학교의 도움으로 팀 운영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엘리트 야구와 클럽 야구의 공존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엘리트 야구가 줄어드는 현실은 아쉽지만, 두 형태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유튜브 등에서 고급 기술을 접하더라도 결국 기본기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우승 당시를 가장 큰 보람으로 꼽으며, “아이들이 똘똘 뭉쳐서 하고자 하는 의지를 눈빛에서 봤을 때 가장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그는 선수들에게 기본기와 인성을 강조하며, 성실한 생활 태도를 통해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인생의 밑거름을 마련해주고자 한다.(권오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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